증권 증권일반

김태현 국민연금 이사장 "홈플러스 투자, 9000억 손실 가능성 높다"

뉴스1

입력 2025.10.24 16:54

수정 2025.10.24 16:54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2024.10.1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2024.10.1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홈플러스 투자로 회수해야 할 돈이 9000억 원가량 남았지만,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24일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날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에서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할 때 국민연금이 투자한 금액과 회수 금액이 얼마나 되는지' 묻자 이같이 답했다.

김 이사장은 "지분까지 합하면 투자금이 6121억 원이며, 회수된 투자금은 원금 이익을 합하면 3131억 원"이라며 "받아야 할 금액은 공정가치로 판단하면 9000억 원 정도 남아있다"고 했다.


백 의원이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상황에서 회수 방안이 있는지' 질의하자, 김 이사장은 "지금 상태로는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연금이 투자한 자금으로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사모펀드 투자 방식을 개선할 의향이 있느냐'는 남인순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선 "자산을 팔아서 한 것인지, 기업을 키워서 수익을 낸 것인지 등을 운용사 선정에 반영하는 등의 보완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