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아세안은 세계 성장 중심…협력 한층 강화할 것"
다카이치, 아세안 참석차 25∼27일 말레이 방문…외교무대 데뷔日정부 "아세안은 세계 성장 중심…협력 한층 강화할 것"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25일부터 27일까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말레이시아를 방문한다고 일본 정부가 24일 공식 발표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 관방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각국 정상과도 회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세안 정상회의는 이달 21일 취임한 다카이치 총리의 외교 데뷔 무대다.
다카이치 총리는 일본·아세안 정상회의, 일본과 아세안 회원국이 탈탄소를 위해 만든 '아시아 제로 에미션 공동체'(AZEC)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기하라 장관은 "세계 성장의 중심이기도 한 아세안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의 요충지"라며 다카이치 총리가 일본의 신뢰하는 파트너인 아세안과 협력을 한층 강화하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일본과 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디지털 분야 등의 협력 촉진을 확인할 것"이라며 양측이 법의 지배에 기초한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 협력한다는 방침을 공동성명에 담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말레이시아에서 귀국한 직후인 이달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이어 오는 31일 개막하는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달 30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내각 각료 중에는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미국과 관세 협상을 담당했던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산업상도 한국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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