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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사나이' 삼성 최원태, PO 최종전서 3⅓이닝 5실점 '흔들'[PO]

뉴시스

입력 2025.10.24 20:15

수정 2025.10.24 20:15

최원태, 3⅓이닝 5피안타 5실점(3자책점) 기록
[대전=뉴시스] 황준선 기자 = 24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 말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가 투구하고 있다. 2025.10.24. hwang@newsis.com
[대전=뉴시스] 황준선 기자 = 24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 말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가 투구하고 있다. 2025.10.24. hwang@newsis.com

[대전=뉴시스]문채현 기자 =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 도전의 선봉에 서 마운드에 오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최원태가 결국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최원태는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5차전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3⅓이닝 5피안타 5실점(3자책점)을 작성했다.

이날 공 60개를 던진 최원태는 삼진과 볼넷도 2개씩을 기록했다.

이번 포스트시즌을 통해 '가을 사나이'로 거듭난 최원태는 무거운 중책을 안고 나선 팀의 PO 마지막 경기에서 크게 흔들리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팀이 1-5로 밀린 4회말 1사에 이승민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패전 위기에 놓였다.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18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2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1.16으로 부진했던 최원태는 이번에 지독한 가을 징크스를 벗어났다.

비록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에 구원 등판해 맷 데이비슨을 상대로 몸에 맞는 공을 기록한 후 곧바로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이어진 시리즈에선 전혀 다른 모습으로 돌변했다.

[대전=뉴시스] 김진아 기자 = 19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7-3으로 승리하자 최원태 등 삼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5.10.19. bluesoda@newsis.com
[대전=뉴시스] 김진아 기자 = 19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7-3으로 승리하자 최원태 등 삼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5.10.19. bluesoda@newsis.com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이며 팀의 5-2 승리를 견인한 그는 지난 19일 한화와의 PO 2차전에서도 7이닝 4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2차전 이후 휴식을 나흘밖에 취하지 못한 만큼 이날 등판엔 우려 요소도 다분했다.

그리고 최원태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크게 흔들렸다.

1회말 선두타자 손아섭에게 안타를 맞은 최원태는 이어 루이스 리베라토에겐 풀카운트 승부를 벌인 끝에 볼넷을 내줬다.

아웃카운트 하나 잡지 못하고 주자 두 명을 내보낸 최원태는 문현빈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 3루에 노시환에게 적시타를 맞으며 첫 이닝부터 실점을 내줬다.

최원태는 노시환에 이어 채은성과의 승부에서도 2스트라이크를 먼저 잡았으나, 결국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추가 실점을 기록했다.

하주석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2사 1, 2루 위기를 이어간 최원태는 김태연을 내야 뜬공으로 잡고 길었던 첫 이닝을 마쳤다.

[대전=뉴시스] 황준선 기자 = 24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 말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가 투구하고 있다. 2025.10.24. hwang@newsis.com
[대전=뉴시스] 황준선 기자 = 24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1회 말 삼성 선발투수 최원태가 투구하고 있다. 2025.10.24. hwang@newsis.com

이재현의 활약으로 삼성이 1점을 만회하며 2회에 들어간 최원태는 최재훈을 땅볼로 아웃시킨 뒤 심우준과 손아섭을 모두 삼진으로 잡으며 위력을 되찾았다.

3회말 선두타자 리베라토를 2구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낸 그는 후속 문현빈에겐 2구째에 좌전 깊숙한 2루타를 맞았다. 노시환의 타구도 중견수 바로 앞에 절묘하게 떨어지며 최원태는 1사 1, 3루 위기를 초래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채은성은 최원태의 2구째 시속 147㎞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때리며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삼성 야수들의 수비도 흔들리며 최원태는 2점 실점과 함께 주자 3루 위기를 이어갔다.


후속 하주석의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글러브로 빨려 들어가며 이닝 종료까지 아웃카운트를 1개만 남긴 최원태는 후속 김태연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이재현이 너무 짧게 송구하며 채은성에게도 홈을 내줬다.

4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심우준을 내야 땅볼로 잡아낸 최원태는 투구 수 60개를 채우면서 이승민과 교체됐다.
그는 삼성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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