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투자, 실언으로 논란...임명 117일만
국토교통부는 이날 "이 차관이 사의를 표명했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앞서 이 차관은 지난해 7월 배우자 명의로 경기도 성남시 백현동 아파트를 33억5000만원에 매매하고 소유권 이전 등기 전인 10월 14억8000만원에 전세계약을 한 사실이 알려져 갭투자 논란이 일었다. 이에 부동산 정책을 설계·실행하는 핵심 인물로서 부적절하다는 질타를 받았다.
또 최근 부동산 유튜브 채널 '부읽남TV'에 출연해 10·15 대책으로 실수요자들에게 피해가 발생했다는 지적에 "지금 (집을) 사려고 하니까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라며 "시장이 안정되면 그때 집을 사면 된다"고 말해 도마에 올랐다.
이에 이 차관은 지난 23일 국토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부동산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부 고위 공직자로서 국민 여러분 마음에 상처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대국민 사과를 했다.
하지만 야당 뿐만 아니라 여당에서도 사퇴하라는 주장이 나오는 등 비판이 거셌다. 이 차관의 사의 표명은 지난 6월 29일 임명된 지 117일 만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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