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 순방 관련한 사전 전화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앞으로 김정은과의 회동 의사를 표명해 왔지만, 이번 순방의 일정에는 들어가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 고위 당국자는 "물론 변동이 생길 수는 있다"라고 여지를 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11시께 백악관을 출발해 30일 돌아오는 일정의 아시아 순방에 나선다. 말레이시아 쿠알룸푸르(26~27일)에서의 일정을 시작으로 일본(27~29일), 한국(29~30일) 등을 순차적으로 방문한다.
한국 방문 첫날인 29일에는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하고, 이튿날인 30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만난다. 이 기간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에서 김정은 총비서와 만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아울러 이 고위 당국자는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방식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한미 간 관세 후속 협상과 관련, "한국과 가능한 한 빨리 투자협정을 체결하는 것을 매우 열망한다"라고 말했다.
또 '3500억 달러 중 조선업에 대한 별도 1500억 달러 투자를 원하느냐'는 질문에는 "현재 진행 중인 무역 및 투자 협정의 결과로 더 많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곧 더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조선 산업 재건에 매우 헌신적이며 윗세대로부터 배울 수 있는 부분들을 찾고 있다"라고 했다. 그는 "(한국뿐만 아니라) 심지어 일본의 노하우와 자본 투자도 환영한다"면서 "미국의 제조업 방위 산업, 조선 및 잠수함 건조를 돕기 위한 전반적인 협력도 환영한다"라고 밝혔다.
한국은 지난 7월 30일 구두합의 수준의 한미 간 무역협정을 체결하면서, 3500억 달러 규모 대미 투자 중 1500억 달러를 마스가(MASGA, Make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에 특화해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방미해 한국 측의 마스가 특화 투자 제안은 여전히 논의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고위 당국자는 "한국과의 투자 협정에 대한 대부분의 논의는 대부분 상무부가 다루는 투자와 구매의 성격이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그것들은 무역 측면이라기보다는 정말로 그쪽(상무부) 비중이 크다"면서 "한국이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약속을 이행할 의향이 있는 한 최대한 빨리 협정을 체결하고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순방 일정 마지막 날인 30일 열릴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미중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세계의 두 최대 경제국가 사이의 격렬한 무역 전쟁을 끝내기 위해 모든 것을 포괄하는 합의를 목표로 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이 고위당국자는 미중 정상회담이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만 문제'가 논의될지 여부에 대해서는 "지도자들이 정확히 무슨 이야기를 할지 예측할 수 없다"면서 "중국이 회의에서 어떤 제안을 할지 예측할 수도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경제에 대해 논의하는 데 가장 관심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에서 가장 경제적으로 활력이 있는 지역 중 하나인 아시아를 방문해 일련의 경제 협정에 서명함으로써 미국 국민에게 성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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