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칩 안 써도 된다"…IBM 주가도 7%대 급등
[파이낸셜뉴스] 24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 수준을 밑돌면서 뉴욕증시가 '안도 랠리'를 펼친 가운데, IBM은 자사가 개발 중인 양자 컴퓨팅의 특정 알고리즘 실행에 AMD의 칩을 활용할 수 있다는 보도에 7.9% 올랐고, AMD도 7.6%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 통신은 다음주 발표 예정인 IBM의 연구 논문을 인용해 IBM이 양자 컴퓨팅 오류 수정(error correction) 알고리즘을 AMD가 만든 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 칩에서 실시간으로 구동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보도했다.
제이 갬베타 IBM 연구소장은 로이터에 "이번 성과는 IBM의 알고리즘이 실제 환경에서도 잘 작동할 뿐 아니라, '말도 안 되게 비싼' 칩이 아닌 시중의 AMD 칩에서도 구현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IBM과 AMD는 지난 8월 양자 컴퓨터 개발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IBM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성명에서 이번 성과를 2029년 목표를 향한 "우리의 명확한 경로에서 세운 주요 이정표"라고 자평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AMD 주가는 전날보다 7.63% 오른 252.92달러로 마감했다. 장중에는 253.39달러에 도달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IBM 주가 역시 치솟아 52주 신고가(310.75달러)를 갈아치운 뒤 전날보다 7.88% 오른 307.46달러에 마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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