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사회

'中침공시 쿠데타 계획' 대만군 퇴역장성 징역 7년6개월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5 14:07

수정 2025.10.25 14:07

"역대 최고위급 간첩"…81세 노령으로 보석 허가
대만군 모집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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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중국의 대만 침공이 이뤄질 경우 대만 내에서 쿠데타를 일으키겠다는 계획을 세웠던 대만군 퇴역 장성이 징역 7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자유시보 등 대만 매체들은 25일 대만 고등법원이 대만 북부 육군 6군단의 부사령관(중장)을 지낸 가오안궈(81) 중화민국 대만군정부 총소집인(총책임자 격)이 징역 7년 6개월을 지난 23일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대만에서 적발된 역대 최고위급 간첩 사건이라며, 법원은 그의 범죄 수익 몰수도 명령했다고 전했다.

가오 총소집인은 2018년 중국 정부에 포섭돼 962만여 대만달러(약 4억5000만원)에 달하는 불법 지원금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가오 총소집인의 여성 동거인인 류이전은 징역 6년 10개월, 중화민국 대만군 정부 대변인 허우샤오캉은 징역 6년, 퇴역 군인 장성하오는 징역 5년 8개월 등을 각각 선고받았다.


재판 과정에서 가오 총소집인은 국가를 배신한 적 없다며 범행을 부인했다.

법원은 그가 81세의 고령인 점과 도주 위험이 크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해 보석을 허가했다.
대신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착용하도록 하고 출국 제한 등의 조치를 내렸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