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트럼프 방한 나흘 앞두고…"NO트럼프" vs "민주당 해체"

뉴스1

입력 2025.10.25 19:43

수정 2025.10.25 19:43

트럼프저지공동행동 회원들이 25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대미투자 전면 재검토 NO 트럼프 범시민대행진에 참가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25/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트럼프저지공동행동 회원들이 25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에서 열린 대미투자 전면 재검토 NO 트럼프 범시민대행진에 참가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25/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권준언 기자 = '2025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방한하는 가운데 25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각종 찬반 집회가 열렸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경제수탈·일자리파괴 NO트럼프 민주노총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에 대미 투자 전면 재검토를 요구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25% 관세가 매겨져 경제가 어렵다던 재벌들은 여전히 여유롭게 웃음을 띠고 있다. 공장이 미국으로 옮기면 (재벌들이) 이윤을 보존할지 모르겠지만 노동자와 국민들이 삶은 파탄 날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했다.

진보 성향 시민단체들이 모인 트럼프위협저지공동행동도 이날 오후 3시 중구 숭례문 앞에서 '노(No) 트럼프 범시민대행진'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도 정부의 대미 투자와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를 규탄했다.

박석운 트럼프위협저지공동행동 공동대표는 "EU 6000억 달러 관세는 EU의 GDP(국내총생산)에 비하면 3%에 불과하다, 하지만 한국에 3500억달러는 한국 GDP의 약 20%에 해당한다"며 "마치 마피아가 제일 약한 상대에 유독 가혹하게 약탈하는 방식과 흡사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집회 종료 후 종각역과 세종대로를 거쳐 미국 대사관 인근까지 행진한 뒤 해산했다.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에서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보수 성향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한 집회가 열렸다.
이들은 집회가 끝난 후 '윤석열 석방', '민주당 해체' 등 구호를 외치며 종로구 일대를 행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