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4월 이스라엘 텔아비브 북쪽 하데라 연안에서 한 남성이 상어에 의해 바다 안으로 끌려갔고 곧 바닷물이 피로 물드는 장면이 영상에 포착됐다.
인근에서 수습된 시신의 일부를 통해 피해자는 네 명의 자녀를 둔 바락 차흐(45)로 확인됐다.
차흐의 아내는 "남편은 상어를 관찰하고 기록하기 위해 바다에 들어갔다. 먹이로 상어를 유인하거나 직접 접촉하지는 않았다"라고 밝혔다.
사건 이후 과학자들은 해당 사건이 흑상어가 인간을 공격해 사망에 이르게 한 첫 사례임을 확인했다.
남성을 공격한 흑상어(더스키 상어)는 최대 4미터 길이로 거대하지만 일반적으로 온순하고 인간을 피하려는 습성이 있다. 이들은 하데라 해역의 온화한 수온을 좋아하고 주민들이 상어에게 먹이를 줘 자주 출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전문가들은 상어가 먹이를 기대하며 남성에게 접근했다가 손에 아무것도 없자 공격성이 발현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남성이 바다에 들고 들어간 고프로가 약한 전자기 신호를 방출해서 상어가 이를 물고기 같은 먹이로 인식한 것이란 추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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