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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 배움터로…신세계百, 아카데미 본점 헤리티지 담아 재탄생

뉴스1

입력 2025.10.26 06:01

수정 2025.10.26 06:01

신세계백화점 아카데미 본점 메사(MESA) 9층, VIP 전용 신세계살롱 라운지.(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 아카데미 본점 메사(MESA) 9층, VIP 전용 신세계살롱 라운지.(신세계백화점 제공)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신세계 헤리티지를 담아 새 둥지를 튼 신세계백화점 아카데미 본점이 교육과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새로운 배움터로 완전히 탈바꿈한다.

신세계는 오는 27일 본점 인근 메사(MESA) 빌딩 9층에 300여 평 규모로 아카데미를 이전해 새롭게 문을 연다고 26일 밝혔다.

전체 면적을 기존보다 50% 확장하고 한 층 전체를 아카데미 전용 공간으로 꾸며 공간의 품격과 프로그램 완성도를 더욱 향상시켰다.

이번 리뉴얼은 가장 오랜 전통을 이어온 아카데미의 역사와 신세계 헤리티지를 결합해 업계 최고 수준의 교육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K-컬처 강좌를 30% 확대해 역사·문화·교육·쇼핑이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먼저 아카데미 공간은 일반 고객을 위한 '스튜디오'와 VIP 고객 전용 '신세계 살롱'으로 나뉜다.

스튜디오는 퍼포먼스·아트 앤 뮤직·쿠킹 앤 매너스·아뜰리에·웰니스 등 9개실로 구성됐다. 미디어 아트 전시와 실습이 가능한 아뜰리에·쿠킹 실습과 테이스팅을 지원하는 쿠킹 앤 매너스 및 요가와 명상·다도를 즐길 수 있는 힐링 콘텐츠 중심의 웰니스 공간 등이 대표적이다.

VIP(레드 등급 이상/연간 500만원)고객을 위한 신세계 살롱은 업계 최초로 신설됐다. 지난해 기준 본점 아카데미 수강생 중 VIP 고객 비중이 절반에 가까이 차지한 점을 반영한 것이다.

살롱 홀에서는 명사 강연과 아티스트 공연이 열리고 살롱 스위트는 자유로운 교류가 가능한 라운지형 공간으로 꾸며졌다. 살롱 테이블은 기존 강의실 틀을 벗어난 바(Bar) 형태의 오픈 스튜디오로 테이스팅과 인터랙티브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살롱 프라이빗은 드럼·보컬·기악 등 1대1 개인 레슨이 가능한 뮤직 스튜디오로 운영된다.

오픈 강좌와 겨울학기 강좌에서는 400여 개 프로그램이 열린다. 한국의 멋과 이야기를 전하는 공간으로 거듭난 신세계 본점은 국내 외국인 거주자와 관광객이 많은 상권 특성을 살려 K-컬처 강좌를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조선 왕실의 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로열 헤리티지 티 세레모니' 한국적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던 민화: 호작도', 궁중요리를 직접 배우는 'K-쿠킹: 궁중식 한우떡갈비' 등이 있다.

인근 직장인을 위한 강좌도 대폭 확대했다. 바쁜 직장인의 몸과 마음을 이완하고 자세를 교정해 주는 '워킹우먼의 런치타임 요가', 젊은 거장 피아니스트 신창용의 '공감 공연', AI 실무 생산성을 높이는 '캔바 AI 활용법' 등 실무 중심 프로그램도 함께 준비했다.


여기에 본점 수강생 중 60대 이상 비중이 전 점포 평균(10%)의 두 배 이상인 점을 고려해 시니어 맞춤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가벼운 요가 수련과 웰니스 식단으로 구성된 '디톡스 디너박스 & 베이직 요가', 여성을 위한 '바른자세 모델워킹', '시니어 스트레칭 발레' 등 웰니스 중심 강좌가 운영된다.


신세계백화점 아카데미 관계자는 "이번 아카데미 본점 리뉴얼 오픈을 통해 문화·교육 영역까지 확대하고 K-헤리티지를 알리는 문화 확산의 장으로 한층 더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외국인·직장인·시니어를 비롯한 다양한 고객층의 여가와 취미 기회도 함께 넓혀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