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부산시, 제18회 건설 기술연구 우수사례 발표회 유치

변옥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6 09:30

수정 2025.10.26 09:29

국내 10개 건설대기업 참여…토목 등 18건 기술 발표
[파이낸셜뉴스] 부산시가 지난 24일 시청 국제회의장에서 한국건설경영협회와 공동으로 ‘제18회 건설 기술연구 우수사례 발표회’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4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8회 건설 기술연구 우수사례 발표회’ 현장. 부산시 제공
지난 24일 부산시청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18회 건설 기술연구 우수사례 발표회’ 현장. 부산시 제공

이는 건설 대기업의 기술연구 성과를 공유해 지역 건설업의 역량을 높이고 대기업과 지역 기업과의 동반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열고 있는 행사다. 이번 18회 발표회에는 국내 10대 건설 대기업과 시·구·군, 공사·공단, 교육청의 주요 사업 발주 담당자, 지역 협회·학계 등 관계자들이 모였다.

특히 이번 18회는 수도권 외 지역에서 열리는 첫 발표회다. 이날 건설 대기업 10개사가 토목, 건축, 융합, 안전·환경 총 4개 분야에서 18건의 기술연구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또 대한건설협회 부산지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부산지회 등 관련 협·단체와 부산대, 부경대를 비롯한 지역 학계가 함께 건설환경 구조적 변화에 따른 신기술 도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기술연구 사례 가운데 토목 분야는 GS건설이 ‘공동주택 단지 배수시설의 3차원 설계 자동화 프로그램 개발’에 대해 발표했다. 이는 디지털 기법을 이용해 2차원 설계 도면의 정보를 추출하고 3차원 건물 정보 모델링을 자동화할 수 있는 알고리즘과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또 건축 분야에는 코오롱글로벌이 ‘철근 오 시공·누락 방지를 위한 건물 정보 모델링 기반 자동검토 플랫폼, 스마트 체커 개발’ 사례를 발표했다. 이는 국내 최초로 철근 시공 도면을 자동으로 검토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창의성 측면에서 기존 기술과 차별성을 두고 있다.

이 밖에도 융합 부문에는 삼성물산이 ‘고소작업 안전 위험 제거를 위한 로봇 개발과 적용 사례’를 발표했다. 안전·환경 부문에는 대우건설이 ‘경량 강재 급속 체결을 통한 친환경 기둥 내진 보강기술 개발 사례’를 발표했다.

시 임경모 도시혁신균형실장은 “이번 발표회를 통해 건설업 선도기업의 연구개발 성과를 지역 건설사가 습득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길 기대한다. 이를 통해 향후 지역 건설사의 건설 대기업 협력업체 등록과 수주 확대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시는 앞으로 기술 중심의 건설산업 육성과 공정한 시장 환경 조성을 위해 끊임없이 지원하겠다.
대기업과 지역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부산 건설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