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국제공항서 공주·부여 이동 시간 4→2시간 크게 단축
이번 사업은 충남도와 충북도가 협력 추진하는 ‘초광역형 관광교통 혁신 선도지구 사업’의 하나로, 청주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국내외 관광객이 더 쉽고 빠르게 공주·부여 백제문화권 핵심 관광지로 이동할 수 있도록 관광교통 접근성을 개선하는 데 중점을 뒀다.
관광교통 버스 노선은 청주국제공항~오송역~공주터미널~부여터미널이며, 1일 8회 운영된다.
첫 차는 청주공항에서는 오전 8시 10분, 부여터미널에서는 오전 5시 10분 출발한다.
이번 광역 시외버스 노선 개통으로 평균 3회 환승 4시간 이상 걸렸던 청주국제공항과 공주·부여 간 이동 시간이 직통 2시간으로 크게 단축되고 환승 불편도 없어진다.
이를 통해 충남으로의 관광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되는 만큼, 충남도는 관광객 유치 확대 및 체류형 관광 유도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충남도는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이용할 것을 고려해 예약·결제 시스템, 관광 정보 제공 등의 분야에서 다국어 지원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11월부터 공주·부여에서 관광 수요응답형 교통(DRT·Demand Responsive Transit) 서비스를 시범 운행해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이 서비스는 공주터미널, 부여터미널에 도착한 관광객이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원하는 시간·장소에 차량을 호출하면 공산성, 정림사지 등 주요 관광지로 직접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교통 서비스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초광역 시외버스 도입은 관광교통의 불편을 해소하고 충청권을 하나의 관광권역으로 묶는 첫걸음”이라며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범 운행을 통해 기반을 다지고 백제문화권 관광 활성화를 적극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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