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미국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동티모르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막한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회원국으로 공식 승인됐다.
이번 가입은 2011년 신청 이후 14년만의 승인이다. 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총리는 "오늘 역사가 만들어졌다"며 "동티모르인들의 꿈이 실현된 것일 뿐 아니라 우리의 여정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인구 약 140만명의 동티모르는 동남아의 최빈국으로 꼽힌다.
동티모르는 450년 동안 포르투갈의 식민 지배를 받다가 1975년 독립했고, 다시 인도네시아의 지배를 받다가 2002년 독립했다.
한편, 아세안에 신규 회원국이 가입한 것은 2000년대 들어 처음이다. 기존 아세안 회원국 10개국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싱가포르 △브루나이 △베트남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였다.
whywani@fnnews.com 홍채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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