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음성 석유업체서 5일 만에 또 화학물질 누출…21명 이송(종합2보)

뉴시스

입력 2025.10.26 14:55

수정 2025.10.26 16:53

21일에도 같은 업체서 사고…탱크 내부 중합반응 원인 추정
[음성=뉴시스] 26일 충북 음성의 한 석유 보관·판매업체에서 화학물질이 누출됐다. (사진= 음성소방서 제공) 2025.10.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음성=뉴시스] 26일 충북 음성의 한 석유 보관·판매업체에서 화학물질이 누출됐다. (사진= 음성소방서 제공) 2025.10.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음성=뉴시스] 서주영 기자 = 충북 음성의 한 석유 보관·판매업체에서 5일 만에 화학물질이 또다시 누출됐다.

26일 음성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6분께 음성군 대소면의 한 석유 판매업체 지하 저장탱크 1개에서 VAM(비닐 아세테이트 모노머) 약 400ℓ가 지상으로 누출됐다.

당시 인근 공장 직원이 화학약품 냄새를 맡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전 10시42분 기준 통제선(500m) 밖에서 유해 가스가 측정되지 않았으나 인근 공장의 직원 21명이 구토, 메스꺼움 등의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무색의 휘발성 액체인 VAM은 상온에 노출되면 가스 방출과 함께 고착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접착제, 코팅제 등의 원료로 쓰이며 국내에서는 제4류 1석유류 위험물로 취급된다.

현장을 통제 중인 소방당국은 고착화되는데 7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오후 4시부터 제거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업체에서는 지난 21일에도 같은 물질 400ℓ가 탱크에서 누출됐다.

소방당국은 지난 사고와 동일하게 탱크 내부에서 중합반응이 일어나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나머지 4개 탱크에는 중합반응 억제제를 투입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juyeon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