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이 본회의에 보고되는 것과 관련해 철저한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해당 국정조사 요구안을 당론으로 발의했고,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오늘 본회의에 당론 발의한 무안공항 항공기 참사 국정조사 요구서가 보고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근본적으로 새떼나 조종사의 실수보다 공항의 설계 결함이 결과적으로 참사를 키웠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많았다"며 "한 점 의혹도 남지 않도록 원인과 책임을 명확하게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정부가 이태원 참사의 책임을 대통령실 용산 이전 탓으로 규정하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며 "전 정부를 탓하는 진상규명에는 그렇게 신속하게 움직이면서 정치적으로 재미를 보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무안공항 참사 진상규명에는 느릿느릿한 것이 민주당이다"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원인 규명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안'도 수용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정자원 국정조사 요구는 (민주당이) 여전히 거부하고 있다"며 "대통령 부부의 예능 출연, 정부의 늑장 대응 등 비판이 다시 불거지는 것이 두려웠던 모양이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주당의 선택적 국정조사, 선택적 진상규명, 선택적 정의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12·29 여객기 참사 국정조사 요구안은 이날 열리는 본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다. 국정조사 요구서가 제출되면 국회의장은 각 교섭단체 대표와 협의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거나 관련 상임위를 '조사위원회'로 지정해야 한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