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7일 해외노선 신규 취항
국내 평균 탑승률은 90% 안착
파라타항공이 국내선 상업운항 한 달 만에 일본 나리타와 베트남 다낭·푸꾸옥 등 국제선 신규 취항을 확정하며 광폭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후발주자이지만 신속한 기체 확보와 높은 탑승률, 차별화된 서비스로 연착륙에 다가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 평균 탑승률은 90% 안착
26일 업계에 따르면 파라타항공은 오는 11월 17일 일본 나리타와 베트남 다낭·푸꾸옥 신규 취항에 나선다. 나리타는 관광객뿐 아니라 비즈니스 여객이 많아 수요가 안정적이다. 다낭과 푸꾸옥은 한국인들의 선호도가 높은 대표적 휴양 도시다.
파라타항공은 지난 9월 30일 양양∼제주 노선을 첫 취항하며 후발 저비용항공사(LCC)로 날갯짓을 시작했다. 이어 10월 2일 김포∼제주 부정기편을 운항하며 국내선 인지도를 높여왔다.
특히 대형기 A330-200을 투입했음에도 평균 90%에 가까운 탑승률을 유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열흘에 가까운 추석 황금연휴 기간에도 지연이 발생하지 않은 점도 고무적이다. '안전과 정시성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목표대로 시장에 순조롭게 연착륙하고 있다.
파라타항공을 이용한 여행객들은 넓은 좌석과 시그니처 음료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여행객들은 넓은 좌석 간격을 SNS로 공유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파라타항공 관계자는 "현재 국내선에 투입된 A330-200 항공기는 국내 대형 항공사(FSC)와 LCC를 통틀어 좌석이 가장 넓은 수준"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파라타항공이 직접 개발한 시그니처 음료 '피치 온 보드' 무료 제공도 호평을 얻고 있다. 복숭아 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도 상큼한 맛과 색감으로 어린이 승객들에게 인기를 끈다. 기내식 역시 냉동제품을 데워서 제공하는 LCC 수준을 넘어서 FSC의 수준 높은 미식 경험을 제공한다.
국내선 취항 한 달 만에 3개 도시에 동시에 국제선 취항이 가능했던 것은 '고급 인력 확보'와 '신속한 기단 확대'가 꼽힌다. 파라타항공은 직원 절반 이상이 타항공사 경력직 출신이다. 국제선 진출을 위한 분야별 준비가 유기적으로 빠르게 진행될 수 있었던 배경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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