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 증가 305억弗 사상 최대
철강·알루미늄 등 대미수출 호조
올해 3·4분기 중소기업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6% 증가한 305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화장품과 자동차 수출이 가장 큰 폭으로 늘었으며 미국 품목관세 대상인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부품 대미 수출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알루미늄 등 대미수출 호조
26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5년도 3·4분기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3·4분기 수출액은 해당 분기 당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9월 누적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871억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같은 기간 누계 수출 중소기업 수도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한 8만9418개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별로 보면 7월은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으나 8월은 2.1% 감소했다. 9월은 화장품, 자동차 등 상위 수출품목의 수출 호조세, 조업일수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0% 증가했다.
3·4분기에는 중소기업 상위 10대 수출품목 중 9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특히 자동차는 한국 중고차의 높은 품질에 대한 인지도 상승 등으로 80.0% 증가한 26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소기업 대표 수출품목인 화장품의 3·4분기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0% 증가한 22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에서 역대 분기 최고 수출액인 4억5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중소기업 상위 10대 수출품목 중 수출이 감소한 품목은 합성수지다.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7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중기부는 중국발 공급과잉·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수출단가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3·4분기 미국 수출액은 46억4000만달러로 4.3% 증가했다. 상호관세에도 불구하고 상위 수출품목인 화장품, 전력용기기 등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내면서 대미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품목관세 대상인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부품의 대미 수출도 각각 3.6%, 21.6%, 1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순배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관은 "최근 K뷰티는 미국을 넘어 폴란드, UAE 등 신흥시장에서의 확산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K뷰티의 성공사례를 다른 유망 소비재로 확산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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