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HD현대(267250)가 27일부터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의 문을 연다. 특히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회장 취임 후 첫 공식일정으로 포럼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HD현대의 조선 기술을 소개하고 미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국가와의 방산 협력에 나선다.
HD현대는 이날 APEC CEO 서밋의 부대행사로 열리는 '퓨처 테크 포럼: 조선'을 개최한다. 퓨처 테크 포럼은 글로벌 산업을 이끄는 대표 기업, 정부와 기관, 학계 등 관계자들이 모여 주요 산업의 현황을 살펴보고 향후 청사진을 밝히는 자리로, HD현대는 포럼의 문을 연다.
지난 17일 그룹 회장 자리에 오른 정 회장은 포럼의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HD현대의 주요 협력 파트너인 헌팅턴 잉걸스, 안두릴, 미국선급(ABS), 지멘스, 페르소나 AI 등의 주요 인사들도 포럼 연사로 참여한다. 연사들은 각 세션에서 △해양 방위의 새로운 시대 △조선 산업의 현재와 미래 △조선소의 미래: AI 기반 제조 혁신 △조선 분야에서의 한미 간 전략적 협력을 주제로 HD현대와 글로벌 조선 산업의 혁신과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미 조선분야 협력은 시작됐다. HD현대는 전날(26일)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 헌팅턴 잉걸스과 '상선 및 군함 설계·건조 협력에 관한 합의 각서'(MOA)를 체결하고 미 해군이 새롭게 개발 중인 차세대 군수지원함을 공동으로 건조하기로 했다. 또한 조선 분야 '엔지니어링 합작회사' 설립과 미 해군 및 동맹국 함정 유지보수(MRO) 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한화그룹도 같은 날 오후 퓨처테크 포럼에서 한국형 방산 설루션과 미래 기술 비전 소개에 나선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의 참석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다만, 이 행사는 비공개로 진행된다.
이날 포럼의 문을 여는 HD현대와 한화(한화오션)는 '원팀'을 꾸려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수주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APEC 참석을 위해 방한하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방문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도 APEC을 계기로 캐나다 정상회담에서 잠수함 수주 건을 포함한 방산 협력 지원사격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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