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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이찬진 금감원장·조원철 법제처장 경질해야"

이해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7 09:23

수정 2025.10.27 09:23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27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조원철 법제처장을 경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원장은 과거 '헌법에 다주택 금지조항을 넣고 싶다'고 발언한 바 있지만 본인이 다주택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처장은 '이재명 대통령 5개 재판 무죄'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원장은 서초구에 수십억짜리 아파트 2채와 상가까지 보유한 '슈퍼 다주택자'다. 위선의 대가"라며 "조 처장은 자신의 직분을 망각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6개 사건·12개 혐의·5개 재판이 모두 무죄라고 하면서 아직도 이재명 대통령 변호인으로 착각하는 듯 하다"라고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조 처장이 지난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감에서 대통령 4년 연임제 개헌과 관련해 '이 대통령도 연임할 수 있는 것인가'라는 취지의 질문에 "헌법에 의하면 그렇다"면서도 "국민이 결단해야 할 문제"라고 답한 것도 문제 삼았다. 송 원내대표는 "현행 헌법을 전면 부정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끝없는 위선의 이찬진, 맹목적 충성의 조원철 모두 책임있는 요직을 차지하다보니 나라의 근간이 무너지는 것 아닌가 한숨을 짓는 국민들이 많다"며 "문제의 원인은 능력과 전문성을 모두 도외시하고 충성심에 초점을 맞춘 이재명 대통령의 보은 인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법제처장, 금감원장, 국정원, 주유엔대사 그리고 민주당 국회의원까지 무려 13명의 대통령 변호인이 요직을 차지했다"며 "이재명 대통령은 본인의 낙하산 변호사들이 나라를 망치고 결국 본인마저 망치게 될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위선 끝판왕 이 원장, 홍위병 끝판왕 조 처장을 즉각 경질하라"며 "최측근 변호인단 인선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