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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탄소저감 콘크리트' 업계 첫 기후부 환경성적표지 인증

장인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7 09:47

수정 2025.10.27 09:47

온실가스 54% 줄인 친환경 기술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대우건설은 한라시멘트와 공동 개발한 '탄소저감 조강형 콘크리트(DECOCON)'가 국내 건설사 최초로 기후에너지환경부의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을 획득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제품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원료 채취부터 생산·시공·폐기까지 전 과정의 환경영향을 평가해 공식 검증한 것이다. 대우건설은 한양대 탄소중립스마트건축센터의 컨설팅을 받아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증을 신청했으며,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를 모두 통과했다.

이 콘크리트는 시멘트 대신 조강형 고로슬래그 미분말을 활용해 기존 대비 이산화탄소(CO₂) 배출량을 최대 54% 줄였다. 동절기에도 조기 강도와 내구성을 확보해 현장 타설 구조물에도 폭넓게 적용할 수 있으며, 현재 전국 8개 주요 현장에 적용이 완료됐거나 진행 중이다.


대우건설은 이번 인증을 시작으로 연내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저탄소제품 인증'을 추가 취득하고, 내년 2월까지 대한상공회의소의 '탄소감축인증'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탄소감축 효과를 공인받아 탄소크레딧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EPD 인증을 획득한 것은 탄소중립 시대에 부합하는 기술 경쟁력을 공식 인정받은 것"이라며 "저탄소제품 및 탄소감축 인증을 연이어 취득해 ESG 경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