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올해 대기업 신입 채용 1위 직종은 ‘의료·보건’…IT는 감소세

신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7 13:26

수정 2025.10.27 13:26

인크루트 분석 결과, 의료·보건 직종 15%로 가장 많아
중대재해처벌법 영향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바이오캠퍼스 조감도(기사와 무관한 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바이오캠퍼스 조감도(기사와 무관한 사진).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2025년 대기업 정규직 신입사원 채용에서 ‘의료·간호·보건·복지’ 직종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터넷·IT·통신·모바일·게임’ 직종은 전년 대비 채용 공고 비중이 감소했다.

인크루트는 자사 취업포털에 등록된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대기업 정규직 신입사원 채용 공고를 17개 직종별로 분석한 결과, 의료·간호·보건·복지 직종이 전체의 15.0%로 가장 많았다고 27일 밝혔다.

이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산업 현장에서 안전 및 보건관리 인력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뒤를 이어 △생산·정비·기능·노무(12.2%) △경영·인사·총무·사무(10.8%) 순으로 비중이 높았다.

반면 △디자인(0.7%)과 △미디어·문화·스포츠(0.7%) 직종은 가장 낮은 비율을 기록했다.

2024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의료·간호·보건·복지 직종의 채용 공고 비율은 10.6%에서 15.0%로 4.3%포인트(p)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 밖에도 △교육·교사·강사·교직원(1.8%p 증가) △무역·영업·판매·매장관리(1.6%p 증가) 직종이 뒤를 이었다.

반면 IT 관련 직종인 ‘인터넷·IT·통신·모바일·게임’은 전년 동기 대비 2.8%p 감소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안전관리와 보건 인력의 확충은 기업의 필수 과제로 자리 잡았다”며 “반면 일부 IT 분야는 경기 둔화와 투자 위축으로 채용이 다소 보수적으로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