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10월 16~19일, 공지천 산책로 일대) 가 나흘간 30만 명 이상이 방문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를 총괄 운영한 협동조합 판은 참여업체의 운영 환경을 직접 설계·관리하고, QR 주문 기반의 ‘줄 없는 축제’ 시스템을 도입해 관람 편의성과 현장 효율을 높였다. 또한 외부 프랜차이즈 대신 춘천 로컬 음식점과 청년 셀러 중심의 상생형 구성을 통해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지속가능한 로컬 미식축제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협동조합 판은 전기·가스·수도·위생 라인까지 통합 관리하는 현장 엔지니어링형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올해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이었던 ‘토핑마켓’ 은 “올 테이스트 춘1000(춘천) - 100개의 토핑, 1000개의 레시피”라는 축제 슬로건 아래 운영된 참여형 미식 콘텐츠로, 관람객이 직접 닭갈비와 막국수 위에 다양한 토핑을 올려보며 자신만의 레시피를 완성하는 체험형 공간으로 호응을 이끌었다. 이는 단순히 음식을 소비하는 축제가 아닌, 관람객이 미식의 창조자가 되는 ‘참여형 미식 경험’으로서 축제의 깊이와 브랜드 가치를 높인 사례로 평가받는다.
2025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의 이매랑 총감독은 ‘K-FOOD 춘천, 세계를 품다’라는 도시 비전을 중심에 두고, 축제 전반의 프로그램 구성과 브랜딩 전략을 일관되게 설계했다. 특히 ‘비전 선포식’을 직접 총괄하며, 춘천 미식의 역사와 가치를 시민들에게 전하고, 지역 주체들의 결속을 다지는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이번 축제는 단순한 지역 행사를 넘어, ‘글로벌 미식 축제를 품은 도시로의 도약’이라는 상징적 출발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기존 축제의 주요 불편이었던 긴 대기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협동조합 판은 모바일 기반 QR 주문·온라인 결제·픽업 시스템을 도입했다. 방문객은 현장 QR을 통해 메뉴를 주문·결제 후, 조리 완료 알림을 받아 픽업존에서 수령하는 방식으로 평균 대기시간이 약 35% 단축, 방문객 체류 만족도는 크게 향상됐다.
풀 디지털 오더링 모델을 도입하여, 운영 효율성과 관람객 경험을 동시에 향상시킨 대표적 디지털 전환 사례로 꼽힌다.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의 운영사 협동조합 판은 기술·데이터·로컬브랜딩이 결합된 전문성 높은 미식축제 운영사로, 공공성과 혁신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축제 운영 솔루션을 개발·실행하고 있다.
기획부터 인프라 설계, 현장 오퍼레이션, 데이터 분석까지 전 과정을 직접 수행하며, 지자체·공공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지역경제와 로컬 문화를 활성화하는 지속가능한 축제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오석조 협동조합 판 대표는 “이번 축제를 계기로 판은 지역의 먹거리를 기반으로 한 ‘로컬 미식축제 전문 기획사’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먹거리 축제는 단순한 소비형 행사가 아니라, 지역의 농가·상인·셰프·시민이 함께 만드는 지역 공동체의 미식 문화 운동이어야 한다”며 “앞으로 협동조합 판은 춘천을 중심으로 강원 전역의 로컬푸드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지역의 지속가능한 미식 생태계를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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