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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日 도레이와 '맞손'…미래 모빌리티 첨단소재 공동개발

박경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7 10:16

수정 2025.10.27 11:38

미래 모빌리티를 위한 첨단 소재, 부품 개발 협력
현대차그룹, 차량 단위 설계와 함께 성능 평가 수행
도레이그룹, 탄소섬유 기술을 중심으로 중간재 제품 개발
고성능 복합재 분야에서 연구개발부터 생산 및 상용화까지 협력
(첫번째줄 왼쪽부터)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김흥수 현대차그룹 GSO본부장, 테라다 미키 도레이그룹 복합재료사업본부 부문장이 공동 개발 계약 체결식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첫번째줄 왼쪽부터) 지난 24일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 본사에서 김흥수 현대차그룹 GSO본부장, 테라다 미키 도레이그룹 복합재료사업본부 부문장이 공동 개발 계약 체결식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그룹이 일본 도레이(Toray)그룹과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공동 개발을 본격화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4일 도레이그룹과 '전략적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4월 도레이그룹과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CFRP) 등 고성능 복합 소재 공동 개발에 대한 포괄적 협력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후 양사는 협업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공동 개발 추진 방안을 구체화해왔다.

이번 계약은 양사의 파트너십을 보다 구체화한 것으로, 고성능 차량, 달 탐사 전용 로버, 휴머노이드 로봇 등 특수목적형 모빌리티에 적용하기 위한 첨단 소재 및 부품 개발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대차그룹은 기술 개발뿐 아니라 생산 및 상용화까지 전 과정에 걸쳐 협력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 혁신을 가속화하고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다.

향후 기술 공동 개발 과정에서 현대차그룹은 연구개발(R&D)본부 기초소재연구센터를 중심으로 첨단 소재·부품의 차량 단위 설계와 성능 평가를 주도한다.
도레이그룹은 도레이 인더스트리가 창구 역할을 맡고, 도레이첨단소재 등 탄소섬유 복합재료 개발·생산 계열사들이 기술 기반의 중간재 및 성형 제품을 개발한다.

김흥수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이번 계약은 지난해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 이후 양사가 본격적으로 협력하여 성과를 창출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첨단 복합소재 분야에서 연구개발부터 생산, 상용화까지 긴밀히 협력해 시장 대응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테라다 미키 도레이그룹 부문장은 "도레이그룹은 현대차그룹과 차세대 모빌리티에 필요한 혁신적인 복합소재 설루션을 창출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ecurity@fnnews.com 박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