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촬영·저선량·AI 기술로 안전하고 정밀한 진단 실현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전남대병원은 최신 영상의학 기술이 집약된 첨단 CT 장비 '소마톰 포스(SOMATOM Force)'를 도입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전남대병원은 지난 13일 1동 2층 영상의학과 CT실에서 정신 원장, 윤경철 부원장, 김영민 사무국장, 최명이 간호부장, 백병현 영상의학과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동식을 열었다.
전남대병원이 이번에 도입한 '소마톰 포스'는 기존 CT 장비와 달리 두 개의 X-선과 튜브 검출기(Detector)를 탑재한 3세대 듀얼소스(dual-source) CT로, 보다 빠르고 정확한 영상 획득이 가능하다. 초당 약 74㎝의 촬영 속도를 구현해 비만 환자, 무의식 환자, 호흡 조절이 어려운 환자 등에서도 고품질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또 0.3㎜ 수준의 미세 병변까지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해상도가 높아 뇌, 심장, 복부 등 전 영역의 영상 진단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최신 IR(Iterative Reconstruction) 기법과 AI(Artificial Intelligence) 기반 영상 재구성 기술이 적용돼 초저선량 X-선 촬영과 소량의 조영제만으로도 선명한 영상을 제공한다. 이로 인해 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나 중환자에서도 조영제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피폭선량을 대폭 줄일 수 있어 환자 안전과 검사 효율성을 동시에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전남대병원 영상의학과 의료진은 "'소마톰 포스' 도입으로 정밀한 영상 진단이 필요한 중증 환자나 응급환자에게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검사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첨단 의료장비 확충을 통해 지역 의료 발전과 환자 안전 중심의 의료 서비스 강화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전남대병원은 이번 CT 장비 도입을 계기로 영상의학 분야의 진단 정밀도를 높이는 한편 환자 맞춤형 검사 환경 조성을 통해 '정확하고 안전한 진단, 신뢰받는 공공의료' 실현에 앞장설 방침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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