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구진욱 기자 = 서울 관악구가 2026년 1월부터 시행되는 '어린이활동공간 환경안전관리기준' 강화를 앞두고 27일 지역 내 어린이집 80곳을 대상으로 선제 점검에 나섰다. 이번 점검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관악구가 유일하다.
환경보건법에 따르면 13세 미만 어린이가 주로 생활하는 공간인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놀이터 등은 환경안전관리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개정된 기준은 2026년부터 전면 적용되며, 실내외 도료와 마감재의 납(Pb) 함량 기준이 90㎎/㎏ 이하로 대폭 강화되고, 합성수지·고무재질 바닥재의 프탈레이트류 총함량(0.1% 이하) 기준이 새로 도입된다.
관악구는 영유아가 바닥에서 생활하고 물건을 입에 넣는 특성 등을 고려해 유해물질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지난 4월부터 강화된 기준을 적용한 사전점검을 시행했다.
점검 결과 강화된 기준을 초과한 시설에 대해서는 2026년 환경개선사업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다. 구는 올해 연말까지 사전점검을 지속하며, 어린이집 외에도 점검을 희망하는 유치원·놀이시설 등 어린이활동공간에 대해서도 정밀검사와 법령 안내를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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