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첫 훈련 실시 "연합 작전 능력 검증…확대 계획"
레이저 표적 지시기 등 5종 '워리어 플랫폼'으로 선정
레이저 표적 지시기 등 5종 '워리어 플랫폼'으로 선정
27일 육군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지난 14일부터 2주간 워리어 플랫폼 시험운용부대로 선정된 31·35·52사단 예하 예비군기동대 소속 24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워리어플랫폼은 각개 전투원의 효율성과 생존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개량된 첨단 피복·장구·전투 장비 체계를 가리킨다. 육군은 예비군의 임무와 특성을 고려해 △개인화기 조준경 △고성능 확대경 △레이저 표적 지시기 △신형 방탄 헬멧 △방탄복 5종을 예비기동대 워리어 플랫폼으로 선정했다.
이번 훈련을 통해 35사단의 군산시 예비군기동대는 미 8전투비행단과 함께 군산 비행장 방호 작전을 수행하면서 연합 작전 능력을 검증하기도 했다.
훈련에 참여한 구승찬 군산시 예비군기동대 소대장은 "현역 때보다 많이 발전된 무기체계를 직접 운영해 보니 실제 전장 환경에서 생존 가능성이 더 향상될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학승 동원참모부장은 "워리어플랫폼으로 전력화된 예비군들이 압도적인 전투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이번 성과는 미래 작전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지역예비군 전력 보강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육군은 예비전력 정예화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워리어플랫폼 전력화 예비군 부대를 2029년까지 82개 부대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예비군과 현역은 비상시에 우리나라를 지켜낼 양대 축이다. 예비군 훈련의 보상 체계와 함께 관리 체계의 개선의 일환으로 훈련의 질을 높이고 훈련의 흥미와 자연스러운 숙달·만족도를 제고하는 워리어 플랫폼을 도입한 훈련장 확대는 자주국방의 한 축으로 정예자원확보와 적시 동원체제 구축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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