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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A 베트남 최초 광역원수처리장 착공..남부 200만명에 깨끗한 물 공급한다

부 튀 띠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7 12:31

수정 2025.10.27 12:31

베트남 최초의 광역 원수 처리 공장 착공식의 전경. DNP워터 제공
베트남 최초의 광역 원수 처리 공장 착공식의 전경. DNP워터 제공

【하노이(베트남)=부 튀 띠엔 통신원】삼성E&A가 베트남의 대표적인 상수도 기업 DNP 워터와 협력해 베트남에서 대규모 광역 원수처리 공장 프로젝트를 착공했다. 이 프로젝트는 베트남에서 대규모 광역 상수도 모델의 첫 이정표로, 내년 말 완공되면 베트남 남부지역 주민 200만명에게 하루 30만㎥ 규모의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27일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삼성E&A는 지난 24일 베트남 메콩델타 지역의 동탑성에서 현지 파트너 DNP 워터와 함께 동탐 정수장원수펌프장 및 광역원수처리장 프로젝트의 착공식을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의 1단계 총 투자액은 약 1조 8200억 동(992억원)으로, 하루 평균 30만㎥ 규모의 원수 처리 용량을 갖추도록 설계됐다. 핵심 인프라는 취수 펌프장과 약 115km에 달하는 송수관망으로 구성됐다.

이 시스템은 염분이 섞이지 않은 원수를 강에서 취수해 동탑, 떠이닌, 빈롱 등 3개 성의 기존 정수장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2026년 4·4분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베트남 남부지역 약 200만 명의 주민과 주요 산업단지에 안정적인 수자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단계에서는 송수관망을 확장해 전체 처리 용량을 하루 60만㎥로 확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베트남 건설부 응우옌 뜨엉 반 차관은 "이번 광역 원수 처리 공장 프로젝트는 메콩델타 지역의 수자원 복지, 사회 복지 및 지속 가능한 발전을 보장하는 데 있어 전략적 역할을 한다"며 "사업 시행사들이 공사 품질과 일정 준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이 프로젝트가 메콩델타 전역과 수자원이 부족한 지역으로 확대 적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