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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양어선원 유해 고국으로 돌아온다…해수부, 추모행사 개최

뉴시스

입력 2025.10.27 11:02

수정 2025.10.27 11:02

아메리칸 사모아 묘지 안장 유해 3위
사모아 묘지.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모아 묘지.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홍세희 기자 = 해양수산부는 남태평양 아메리칸 사모아 묘지에 안장됐던 우리나라 원양선원 유해 3위(位)를 유족에게 전달하기 위해 추모 행사와 유해 인도식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인도식은 1970~80년대에 우리나라 경제 역군으로 세계의 바다를 누비다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해 이역만리에 묻힌 원양선원의 유해를 그리운 고국과 가족의 품으로 돌려드리는 뜻깊은 자리이다.

해양수산부는 우리 원양선원들의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기 위해 2002년부터 '해외 선원묘지 정비 사업'을 통해 사모아, 스페인 라스팔마스, 수리남 등 7개 나라에 있는 275기의 원양어선원 묘지를 현지 한인회 등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또한, 2014년부터는 해외 선원묘지에 안장된 유해를 국내로 이장하기를 희망하는 유족들이 있으면 현지 정부와 협의해 국내 송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3위를 포함해 지금까지 총 39위의 유해를 이장했다.



앞으로도 해양수산부는 원양선원 유해를 유족의 품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해당 사업의 홍보를 강화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강동양 해양수산부 원양산업과장은 "먼바다에서 조국의 이름으로 헌신하신 원양선원들의 희생을 깊이 기리며, 그분들의 안식이 오래도록 존중받을 수 있도록 해외 선원 묘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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