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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트론텍 "MLA 기술, 제네시스 전 차종으로 적용 확대"

뉴시스

입력 2025.10.27 11:27

수정 2025.10.27 11:27

옵트론텍 MLA Wafer. (사진=옵트론텍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옵트론텍 MLA Wafer. (사진=옵트론텍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옵트론텍은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MLA) 글래스 웨이퍼 기술을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전 차종으로 확대 적용하기 위해 8인치 웨이퍼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공급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옵트론텍의 MLA 기술은 수백 개의 초미세 렌즈를 웨이퍼 양면에 정밀한 광축으로 배열하고, 이온증착 기반의 패턴 기술로 각 렌즈의 위치를 나노 단위로 제어하는 고난도 광학 기술이다.

특히 8인치 글래스 웨이퍼의 접합 공정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정 장비와 동일한 특수 설비를 도입해 미크론 단위의 무결점 접합을 구현하고 있다. 생산 공정 전 과정은 MES(제조실행시스템)를 통해 100% 데이터 기반으로 관리되며, 반도체 수준의 99.9% 품질 기준이 적용돼 고신뢰성 제품이 생산된다.

MLA 기술은 기존 헤드램프 대비 더 얇고 세련된 디자인 구현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눈부심을 줄이고 야간 시인성을 높이는 기능적 장점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운전자와 보행자 모두에게 안전한 주행 환경을 제공하며, 현대차는 해당 기술을 제네시스 고급 라인업에 전략적으로 채택하고 있다.

현재 MLA 헤드램프는 GV80 및 GV80 쿠페 모델에 적용되고 있으며, G90 플래그십 세단을 거쳐 향후 GV90 전기차와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모델로의 확대 적용도 논의되고 있다.


옵트론텍은 MLA 기술의 글로벌 자동차 OEM 확산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광기술센터를 중심으로 차세대 광학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스마트폰 광학 기술에서 출발한 기술력을 자동차 산업의 혁신 동력으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관계자는 "37년간 축적한 증착 및 코팅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초격차 광학 기술을 선제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고객사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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