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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아파트 논란' 이억원 금융위원장 "굉장히 무겁게 받아들인다‥평생 1주택" [李정부 첫 국감]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7 12:43

수정 2025.10.27 12:42

국회 정무위 종합국정감사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오른쪽)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왼쪽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뉴시스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오른쪽)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왼쪽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서울 강남구 아파트 갭투기 논란에 대해 "공직자 이억원에 대해 질의하는 것이기 때문에 굉장히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억원 위원장은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서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평생 1가구 1주택이고, 지금도 한채"라면서 "앞으로도 계속 거기 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2013년 재건축을 앞둔 서울 개포동 주공 1단지 아파트를 8억 5000만원에 사들였다. 당시 이 위원장은 전세를 끼고 3억 5000만원 대출을 받아 집을 샀지만 해외 파견으로 실거주를 하지 않았다. 이 위원장은 현재 이 아파트에 실거주 중으로, 실거래가는 40억원 안팎이다.



이 위원장뿐만 아니라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모두 서울 강남권에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며 "내로남불"이라는 반발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이 위원장은 "그때(2013년) 산 것은 해외에 나가야 해 국내에 체류할 수 없어 그런 부분이 있었다"며 "기획재정부 세종 이전 당시 특별분양 공급 기회가 있었지만, 이미 한 채를 보유하고 있어 신청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국민들 눈높이에 비춰보면 마음 깊이 새겨야 할 부분이 많이 있다는 것은 충분히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후 민병덕 민주당 의원이 "평생 집을 몇 번 사 봤나"라고 질의하자 "세 번 샀고, 두번 이사했다"면서 두 채를 동시에 가지고 있었던 적은 없다"고 부연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