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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실 "북미회담 희박하나 성사 가능성도…APEC때 관세 타결 어렵다"

뉴스1

입력 2025.10.27 12:39

수정 2025.10.27 13:39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1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6.15/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심언기 김지현 기자 = 대통령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 기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전격 만남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도 "김정은 위원장이 다시 생각을 바꾸고 미국 제안을 수락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선 APEC 정상회의 계기 타결 전망에 "이번에 바로 타결되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현주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3차장은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북미 회담 가능성에 대해 "(북한은) 항상 우리 기대와는 다르게 행동한다"며 불확실한 추정임을 전제로 "기대치와 추측은 구분해서 다뤄야 한다. 기대는 할 수 있다.

일부는 관찰하기에 여러 상황을 봤을 때 가능성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 차장은 "그러나 여기에 조건이 있다. 북한이 우리가 기대하는 수준으로 (행동)하면 (우리 예측대로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김정은)두 분이 만날 수 있다는 얘기가 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본다"며 "현시점에서는 구체적인 추측성 정보에 대해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오 차장은 한미 정상회담에서 관세 협상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과 관련 "관세 협상이 진행되는 걸 볼 때 이번에 바로 타결되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오 차장은 "특별하게 APEC을 목표로 두거나 APEC 계기 한미 정상회담을 목표로 두고 협상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관세 협상 목표는 상업성과 한국 경제에 도움이 되느냐로 하고 있고, 협상단이 그렇게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