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쿠알라룸푸르(말레이시아)=성석우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7일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정부의 한반도 평화정책을 설명하자 상당수 아세안 국가들이 지지를 표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을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에 아세안이 지지해달라"고 아세안 국가 정상들에 당부했다.
이 대통령이 발표한 한반도 평화정책에의 골격은 지난 미국 뉴욕에서 열린 UN총회때 언급한 END(교류, 관계 정상화, 비핵화) 구상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남북간 무너진 신뢰를 되찾고 대화를 재개하고자 한다. 교류협력을 확대하고 국제사회와의 정상화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관련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이) 사실상 이미 말씀한 내용 다시 한번 더 확인한것"이라면서 "사실상 지난번 언급한 END 정책의 그 구체적인 이름만 빼고 전달했다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 정상들이 발언할 때 한반도 평화정책에 대한 지지를 섞어서 말씀을 많이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도 아세안 성명이 나올 때에는 아세안의 지지 내지는 동의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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