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 영화나 잔인한 영상 좋아하는 아내…듣기 괴롭다"
온라인 "영상 좋아해도 그런 말 안 한다", "병원에서 상담"
온라인 "영상 좋아해도 그런 말 안 한다", "병원에서 상담"
[파이낸셜뉴스] '두려움 느낄 정도로 과격한' 발언을 하는 배우자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이 온라인에 올라왔다.
뉴스1에 따르면 자신을 신혼이라 밝힌 남성 A씨는 지난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내가 평소에 정말 좋은 사람이지만, 때로는 선 넘는 과격한 언행으로 당황하게 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라는 내용으로 고민을 털어놨다.
A씨가 밝힌 아내의 발언 수위는 꽤 높았다. 직장 상사의 뒷담화를 할 때면 "트럭에 끼어서 죽어야 한다", "가족 모두 강도 살인 당해서 잔인하게 죽어야 할 것 같다" 등의 발언을 했다.
A씨에게 생선을 사다 달라고 부탁할 때 아내가 덧붙이는 말도 섬뜩했다.
이 밖에도 A씨는 아내가 "배우자가 바람을 피운다면 독버섯 우린 물을 먹여서 죽일 거다", "휘발유를 붓고 사지를 불태우겠다"라는 말을 아무렇지 않게 했다는 사실도 적었다.
그러면서 A씨는 "아내가 연애 때도 공포 영화나 잔인한 거, 살인 사건 영상이나 '그것이 알고 싶다' 애청자인 건 알고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너무 선을 넘고 일반적이지 않은 발언을 할 때가 많아서 솔직히 무서울 때가 많다. 듣는 거 자체가 괴롭다.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토로했다.
해당 글을 본 네티즌들은 "아내 모르게 병원 가서 상담받아 보시길 권유한다. 반사회적 인격장애를 더 깊이 있게 다루는 곳을 찾아가라"거나 "너무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특히 한 네티즌은 "저도 '그것이 알고 싶다' 애청자인데 그런 말은 해본 적 없다. 저건 욕이 아니라 저주"라며 "심지어 꽤나 구체적인 걸 보면 꽤 자세하게 상상한다는 건데 정신건강이 이로운 상태는 아닌 듯하다"고 조언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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