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는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과 함께 27일부터 다음 달 23일까지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 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경제전시장에 ‘K-IP콘텐츠관’과 도내 4개 콘텐츠 기업이 참여한 ‘기업비즈니스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K-IP콘텐츠관’(첨단미래산업관)은 캐릭터존, 웹툰존, 드라마·영화존 등으로 구성돼 경북 전통 문화자원에 문화기술과 첨단 AI 기술을 접목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캐릭터존에서는 다음 달 5일 KBS 2TV에서 방영 예정인 애니메이션 ‘강치아일랜드’ 영상과 관련 캐릭터 상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 경북 대표 캐릭터 ‘엄마까투리’를 주인공으로 AI 기술을 접목한 8편의 영상 시리즈 ‘첨단기술을 만난 엄마까투리’도 공개된다.
웹툰존에는 안동, 영천, 구미 등 지역 문화·관광자원을 소재로 한 웹툰 작품이 전시된다.
드라마·영화존은 K-드라마 및 영화의 도내 촬영지를 소개하고, 경북의 영상 촬영 기반과 콘텐츠 제작 환경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됐다.
기업비즈니스관에는 콘텐츠진흥원 모집 공고를 통해 선정된 조이랩(대표 권영건), 나루(대표 박성아), 플로우스튜디오(대표 정아연), 더린넨2017(대표 김은주) 등 4개 기업이 참여한다.
조이랩은 스포츠 테크 분야 선도기업으로, 야구선수용 타격 분석 시뮬레이터 ‘퍼펙션’을 전시한다. 자체 개발한 오토벳 시스템으로 타격 궤적과 비거리를 정밀 분석하는 스포츠 데이터 기반 트레이닝 솔루션으로, 국가대표 선수들이 사용하고 메이저리거들도 연습용으로 활용 중이다.
나루는 달 모양의 조형물을 활용한 수상 보트 ‘문보트’를 선보인다. LED 조명과 전기 모터를 탑재한 이 제품은 야간 수상체험용으로 개발됐으며, 현재 서울 잠실 석촌호수에서 운영 중이다. 전시장에서는 보트 외면에 방문자 사인을 남길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APEC 시그니처 모델로 상품화할 예정이다.
플로우스튜디오는 과학 실험 데이터를 수집·분석할 수 있는 교육용 실험장비와 데이터 플랫폼을 전시한다. 플로우랩은 2024 CES 최고혁신상(웹3&메타버스 분야), 2025 CES 혁신상(인공지능 분야)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장영실의 ‘자격루’에서 영감을 얻은 과학 실험 장치를 선보인다.
더린넨2017은 경북 해녀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친환경 패브릭 브랜드 ‘해녀의 옷장’을 전시한다.
김병곤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제전시장 행사는 경북의 우수 문화콘텐츠를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라며 “참신한 특화 콘텐츠 개발에 매진해 경북이 K-컬처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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