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사단 드론 등 최신 전투장비 견학…참전기념비 참배
얀 스빌렌스 네덜란드 육군사령관, 육군 36사단 방문36사단 드론 등 최신 전투장비 견학…참전기념비 참배
(원주=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육군 제36보병사단은 27일 얀 스빌렌스 네덜란드 육군 사령관(중장)과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 관계자들이 국방부 '소형드론·대(對)드론 실증 전담부대' 36사단을 방문했다고 27일 밝혔다.
방문객들은 K2전차, K9 자주포 등 육군의 주요 전투장비와 수소드론, 안티드론돔 등 장비를 견학한 후 군집드론 및 정찰감시 드론 등의 시연을 관람하며 국군의 첨단 장비체계의 우수성을 확인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6·25 전쟁에 참전했던 네덜란드군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횡성 참전기념공원을 방문, 네덜란드군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며 참배 일정을 소화했다.
네덜란드는 6·25전쟁 기간 총 5천322명의 육군과 해군 병력을 파병했고, 횡성-원주 전투, 단장의 능선 전투, 평강고지 전투, 철의 삼각지대 전투에서 맹활약했으며, 120명이 전사하고 645명이 부상을 입었다.
특히 1951년 횡성전투에서 중공군 대공세로 후퇴하는 국군과 미군의 측방을 엄호하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우리 군은 중공군의 추격에서 벗어나 전열을 재정비할 수 있었다.
횡성전투에서 전사한 네덜란드군 부대장인 오우덴 중령의 동상을 횡성군 보훈공원에 세웠으며, 매년 5월 4일 횡성군 및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과 함께 공동으로 네덜란드군 참전기념 추모행사를 시행하고 있다.
얀 스빌렌스 네덜란드 육군사령관은 "36사단의 드론 시연과 주요 전투장비를 보며 한국군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매년 오우덴 중령을 비롯한 네덜란드 참전용사들을 잊지 않고 추모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하헌철 36사단장은 "대한민국의 경제발전과 번영은 네덜란드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이 있어 가능했다"며 "네덜란드와의 특별한 인연을 바탕으로 참전국 예우 및 군사협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limb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