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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피 시대 열렸다…코스피 2.6%, 코스닥 2.2% 상승 마감[코스피 4000 돌파]

뉴시스

입력 2025.10.27 16:01

수정 2025.10.27 16:01

코스피, 사상 첫 4000 돌파…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 코스닥도 강세…1년 8개월 만에 900선 돌파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와 삼성전자 지수가 나오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01.24포인트(2.57%) 오른 4042.83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62포인트(2.22%) 상승한 902.70,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4원 내린 1431.7원에 마감했다. 2025.10.27.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한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코스피와 삼성전자 지수가 나오고 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101.24포인트(2.57%) 오른 4042.83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62포인트(2.22%) 상승한 902.70,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4원 내린 1431.7원에 마감했다. 2025.10.27.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넘어서며 '4천피 시대'가 열렸다. 코스닥도 1년 8개월 만에 900포인트를 넘어서며 강세로 마감했다.

◆코스피, 사상 첫 4000 돌파…외국인·기관 '쌍끌이' 매수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2.57%(101.24포인트) 오른 4042.83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3999.79에서 개장한 후 곧바로 4000선으로 올라섰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각각 6500억원, 2300억원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8000억원 팔아치웠다.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 주가는 3.24% 오른 10만2000원에 마감하며, 사상 처음으로 '10만전자'를 달성했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4.90%)는 지난 24일 50만원을 넘어선 후 53만원 선에 안착했다. 우선주를 포함한 두 기업의 시총 합산은 1000조원 이상이다.

조선 업종은 오는 한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내 조선소 방문 가능성에 따라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한화오션(3.33%), 삼성중공업(17.34%), HD현대중공업(5.05%) 등이 장중 52주 신고가를 동반 경신하기도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을 중심으로 기관의 동시 순매수가 상승을 주도했으며, 최근 외국인 순매수가 대형주와 특정 섹터에 쏠렸던 것과 달리 중소형주와 소외업종이었던 제약, IT서비스, 오락문화, 유통 등으로도 광범위한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삼성전자도 처음으로 10만원 선 돌파에 성공하면서 코스피 강세장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주요 이벤트들이 집중된 슈퍼위크를 앞두고 긍정적인 이슈들이 기대감을 높이는 중"이라며 "우선 지난 24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을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둔화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코스피 4000 돌파 배경으로 정책 기대감, 유동성, AI 반도체 사이클을 꼽았다. 정 연구원은 "정부의 밸류업 등에 대한 기대감이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만 오르는 게 아니라 모든 주식이 다 오르는 배경에는 기본적으로 유동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AI 관련 산업 비중이 높은 나라에 긍정적"이라며 "나름의 이유가 있는 상승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스닥도 강세…1년 8개월 만에 900선 돌파

한편, 이날 코스닥 지수도 2.22% 상승한 902.62포인트에 마감하며, 지난해 4월 1일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900선을 넘어섰다.


코스닥 시총 1~10위 종목 중 파마리서치(-2.55%)를 제외한 9개 종목이 동반 상승했다. 제약·바이오 업종이 강세를 보이면서 알테오젠(8.41%), 펩트론(6.02%), HLB(1.43%), 삼천당제약(13.45%), 리가켐바이오(8.58%), 에이비엘바이오(11.32%)이 강세를 보였다.
에코프로비엠(0.17%), 에코프로(6.23%), 레인보우로보틱스(0.88%)도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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