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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시, 바닷가 경관도로 조성 위해 제18전투비행단과 MOU 체결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7 17:28

수정 2025.10.27 17:28

남항진~안인 구간 연결로 이동거리 13㎞→5㎞ 단축
김홍규 강릉시장(사진 가운데)이 27일 시청 시민사랑방에서 동해안 바닷가 경관도로 조성사업을 위해 제18전투비행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릉시 제공
김홍규 강릉시장(사진 가운데)이 27일 시청 시민사랑방에서 동해안 바닷가 경관도로 조성사업을 위해 제18전투비행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릉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공군 제18전투비행단의 적극적인 협조로 강릉시가 추진하는 남항진~안인 구간 동해안 바닷가 경관도로 조성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강릉시는 27일 오후 시청 시민사랑방에서 공군 제18전투비행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은 강릉시 해안선 전체 총 64.5㎞ 중 마지막으로 단절된 3㎞ 구간(남항진~안인)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477억 원이 투입된다.

우선 1차 사업으로 남항진~제18전투비행단 통과구간 1.4㎞를 2028년 준공을 목표로 내년 착공된다. 나머지 2차 사업인 제18전투비행단~안인 구간은 해양수산청의 하시동리 연안정비사업이 마무리되는 2029년 이후 순차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강릉시가 추진하고 있는 동해안 바닷가 경관도로 조성사업 남항진~안인 구간 위치도. 강릉시 제공
강릉시가 추진하고 있는 동해안 바닷가 경관도로 조성사업 남항진~안인 구간 위치도. 강릉시 제공

이번 사업의 핵심구간인 1차 사업은 제18전투비행단 구간이 포함돼 있어 그동안 군사보안과 안전상 등의 문제로 사업 추진이 장기간 지연돼 왔다.

이에 강릉시와 제18전투비행단은 지역 발전과 국가 안보의 조화를 이루는 상생협력 모델 구축을 위해 수십차례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그 결과 군사 요충지 일부 구간에는 지하차도로 통과하는 절충안을 마련해 사업비 절감과 군사시설 보호를 동시에 달성했다.

이번 협약은 강릉시와 제18전투비행단이 교통여건 개선과 주민 불편 해소, 동해안 경관도로 명소화라는 공동 목표 아래 협력한 결과로, 지역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중앙부처 및 정치권의 지원 노력이 큰 힘이 됐다는 평가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제18전투비행단의 적극적인 협조로 남항진~안인 해안도로가 연결되면 이동거리가 단축되고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주민 생활편의 향상은 물론, 해안선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지역 균형 발전과 관광 명품화에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