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투자자 중심의 자본시장 정책과 신산업 중심의 산업 정책이 균형을 이룰 때 코스피 5000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피 첫 4000p 돌파 기념식'에서 "코스피 4000p는 주주가치 중시 경영의 결실"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사주 소각, 현금배당 확대, 기업가치 공시 등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입법, 행정, 시장참여자가 하나 되어 노력한 결과 우리 시장의 체질이 바뀌고 투자자의 평가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범정부적 투자자 보호 정책도 시장 심리를 움직였다"면서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의 성과는 시장에 경각심을 일깨웠고, 불공정거래 원스트라이크아웃 도입은 공정한 시장관리자로서 의지를 각인시켰다"고 평가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4042.83에 마감하면서, 올해 첫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9월 10일 이후 한 달 반 만에 4000선에 진입했다.
정 이사장은 "코스피 4000은 오천피를 향한 새로운 출발선"이라며 "투자자 중심의 자본시장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해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를 앞당겨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신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 구조 전환 역시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AI, 반도체, 방산 등 첨단·주력산업에 대해 자본시장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코스피 4000p 돌파는 우리 자본시장에 대한 국내외 투자자들의 신뢰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실제 투자 활성화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인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생산적 금융으로의 대전환을 통한 경제의 새로운 성장 엔진 출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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