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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트럼프·김정은, 북미회담 결단해달라”

송지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7 18:26

수정 2025.10.27 18: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기 행정부 시절인 2019년 6월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비무장지대 판문점에서 만나 군사분계선을 넘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기 행정부 시절인 2019년 6월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비무장지대 판문점에서 만나 군사분계선을 넘은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국회 범여권 의원들이 2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북미정상회담을 결단해달라고 간청했다.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사회민주당 소속 의원들로 구성된 국회 공정사회포럼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미회담을 촉구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5일 '전쟁을 시작하는 사람이 아니라 끝내는 사람'이라고 발언한 것을 들며 "지금이다. 김 위원장을 만나라. 전쟁의 시대를 닫고 평화의 문을 활짝 열어 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을 향해서도 "이 기회를 놓치지 말라. 평화의 도보다리를 다시 걸어오라"며 "북한의 미래를 세계와 연결하는 유일한 다리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현재 아시아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한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각)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일본 도쿄로 가는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직 아무것도 정하지 않았지만 그(김 위원장)가 만나고 싶어한다면 나는 그를 만나고 싶다"고 했다. 그보다 앞선 지난 25일에도 "그(김 위원장)가 허락해준다면 만날 것"이라고 밝히며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기간 동안 '번개 회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이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어 깜짝 회담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jiwon.song@fnnews.com 송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