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시스] 이상제 기자 = 대구 중구 서문시장 4지구 시장정비조합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내부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남희철 조합장 후보자 측은 27일 서문시장 4지구 대체상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자가 조합원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가장 중요한 공약 부분을 선관위가 임의로 삭제해 배포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합의 선관위는 그 본연의 임무를 망각하고 특정 후보의 당선을 목적으로 하는 듯한 파렴치하고 불법적인 선거 방해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다"며 "우리는 조합원들의 정당한 주권을 지키고 공정한 선거를 위해 끝까지 투쟁한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남 후보는 선관위 측에서 후보자의 참관인 활동을 방해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중구청에서는 "정확한 법령 위반이 있는지 판단이 어렵다"며 "저마다 입장이 달라 법적 해석이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
남 후보 측은 사문서 위조 혐의로 조합 선관위원장 등 2명에 대한 고소장을 대구 중부경찰서에 제출했다.
조합 선관위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자세한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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