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상환세 전환… 1309억 순상환
증시가 최근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주식전환사채(CB) 발행이 주춤하는 모양새다.
27일 코스콤CHECK에 따르면 자본시장에서 CB 발행 규모는 이달 순상환세로 전환했다. 순상환이란 발행규모보다 상환규모가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달 순상환 규모는 1309억원으로 집계됐다. CB 상환규모가 발행규모보다 1309억원이 더 많았다.
통상 주식이 낮을 때 발행한다. CB를 산 투자자들은 향후 주가가 오르면 해당 CB를 전환권 가격에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전환된 주식을 되팔아 시세차익을 꾀하기도 한다.
그러나 주가가 고점이라고 판단할 경우, 투자자들은 CB 투자를 꺼릴 수밖에 없다. 향후 주가가 하락세를 지속해 CB 전환가격보다 낮아지면 CB 투자자들이 주식 전환 시 손실을 보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코스피는 이달 초 3455.83(종가 기준)이었으나 지난 24일 3941.59까지 약 500p 가까이 올랐다. 이어 이날 4000선을 넘으며 사상 처음으로 꿈의 사천피에 진입했다. 코스닥 지수는 900선을 돌파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