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등 반도체 공급 빅딜 주목
27일 재계에 따르면 경주 APEC CEO 서밋 의장인 최태원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쩡위친 CATL 회장, 맷 가먼 아마존웹서비스(AWS) CEO, 사이먼 칸 구글 아시아태평양 부사장 등 국내외 기업인 1700여명이 APEC CEO 서밋 기간 경주에 집결한다.
공식 세션 막전막후로, 이들 CEO들 간 비즈니스 회동이 숨가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황 CEO는 CEO 서밋 마지막 날인 31일 특별세션 연사로 나서서 엔비디아의 AI 미래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황 CEO의 방한은 2010년 이후 15년 만이다. 엔비디아는 AI 칩 시장 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는 업계 '큰손'이다.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의 엔비디아에 대한 고대역폭메모리(HBM)공급계약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엔비디아의 AI 서버엔 삼성과 SK의 HBM, 저전력D램(LPDDR5X)이 필수적이다. 이재용 회장·최태원 회장과 젠슨 황 CEO의 회동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다. 3자는 지난 8월 말 이재명 대통령 미국 방문 당시, 워싱턴DC에서 개최된 한미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및 행사 전후로 별도의 만남을 가진 바 있다. 황 CEO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공장을 찾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최 회장은 주요국 정상·글로벌 CEO 등으로부터 미팅 요청이 쇄도해 행사 기간 내내 분 단위 일정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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