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법원

'미공개 정보 주식투자 논란' 민중기 특검, '사의 표명 보도' 전면 부인

뉴스1

입력 2025.10.27 19:20

수정 2025.10.27 19:20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사건 수사를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가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2025.6.2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의혹 관련 사건 수사를 맡은 민중기 특별검사가 2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 2025.6.2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가 27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공지를 통해 "민 특검이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 사의를 표명했으나 대통령실에서 반려했다는 기사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일보는 민 특검이 '미공개 정보 이용 주식 거래' 의혹이 제기된 직후 용산 대통령실을 찾아가 사의를 표명했지만, 대통령실에서 내달 말까지 직을 유지해달라며 반려했다고 보도했다.

민 특검은 2000년 초 태양광 소재 업체인 네오세미테크 비상장 주식에 투자했다가 2010년 서울고법 부장판사 시절 상장폐지 직전에 전량 매도해 1억 원대 차익을 남겨 논란이 됐다.

네오세미테크는 '희대의 분식회계'로 7000여명의 소액투자자에 2000억 원 이상 손실을 입힌 회사다.
설립자인 오명환 전 대표가 민 특검의 고교·대학 동창으로 밝혀졌다.



이에 민 특검이 친분을 이용해 거래 중지 등 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을 전량 매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민 특검은 지난 20일 "주식 취득과 매도 과정에서 미공개정보 이용 등 위법 사항이 없었다"며 "15년 전 저의 개인적인 일로 인해 현재 진행 중인 특검 수사가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묵묵히 특별검사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