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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박수현 '최민희 축의금' 논란에 "딸 부부 고통도 생각해야"

뉴시스

입력 2025.10.27 22:58

수정 2025.10.27 22:58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26.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현안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26.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정금민 기자 =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7일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의 딸 결혼식 논란과 관련한 비판이 지속되자 "신혼부부가 감내해야 할 고통도 있음을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인생의 가장 행복한 순간이 고통으로 변해버린 두 청년의 삶은 어떻게 되는 것이냐"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최 위원장 딸은 국정감사 기간인 지난 18일 국회 사랑재에서 결혼식을 진행했다. 여기에 정치인뿐 아니라 과방위 피감(被監) 기관들도 화환을 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지난 26일에는 국회 본회의 도중 축의금 액수가 적힌 텔레그램 메시지 등을 확인하는 모습이 한 언론 카메라에 포착됐고, 최 위원장 측은 '축의금 반환'을 위한 메시지라고 했다.



이에 대해 박 수석대변인은 "저는 최민희 의원을 보면서 부끄러웠다.
제가 최민희 의원처럼 '이해충돌 축의금'을 가려보지도 못했고, 돌려 줄 용기는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며 "최 의원을 비난하고 고발하는 분 들 중에 최 의원처럼 (축의금을 반환) 한 국회의원이 있다는 말을 지금껏 저는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의원이 자녀 혼례를 국정감사 중에 국회에서 치렀다거나, 본회의장에서 사적 업무를 했다거나 하는 비판은 받을 수 있다"며 "그러나 그 경우에도 신혼부부가 감내해야 할 고통도 있음을 생각해야 한다.
이제 그 정도 했으면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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