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 히트작 ‘흑백요리사’를 연출한 스튜디오 슬램의 윤현준 PD가 서울 성동구 성수동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를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매입했다.
27일 대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윤 PD는 지난 6월 24일 성수동에 위치한 트리마제 전용면적 84㎡형 한 세대를 54억9000만원에 계약했다. 이후 이달 13일 잔금을 완납해 소유권 이전 절차를 마무리했다. 등기부상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금융기관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거래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거래는 트리마제 84㎡ 기준 역대 최고가다.
트리마제는 2015년 7월 입주한 688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6·27 대출 규제 이후에도 지속적인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시간 보안 시스템과 호텔급 컨시어지 서비스를 운영하며 조식 라운지·카페테리아·골프 연습장·사우나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을 갖췄다. 방탄소년단(BTS) 제이홉과 정국, 슈퍼주니어 이특과 최시원, 소녀시대 태연, 배우 서강준 등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 PD는 KBS ‘해피투게더’, ‘상상플러스’를, JTBC ‘한끼줍쇼’, ‘슈가맨’, ‘효리네 민박’ 등을 연출했다. 현재는 스튜디오 슬램 대표이자 연출자로 활동하고 있다. ‘크라임씬’ 시리즈를 기획했으며 지난해 스튜디오 슬램이 제작한 ‘흑백요리사’는 한국 예능 최초로 넷플릭스 전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윤 PD는 지난 4월 ‘제37회 한국PD대상’에서 올해의 PD상을 받았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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