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유안타증권[003470]은 28일 HD현대중공업[329180]에 대해 "업종 내 최고, 최다 수준의 수주잔고에 기반한 지속적인 영업이익률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김용민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HD현대중공업은 신조선가 지수에 기반한 인도 스케줄 상으로 2026회계연도 영업이익률 15%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연구원은 "수주잔고 내 매출 믹스(구성)는 경쟁사 대비 매우 견조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6회계연도 유조선 매출 비중이 유의미하게 상승하는 경쟁사와 달리 (고부가가치) 가스선의 매출 비중 상승으로 단순 선가 기준 전망치 대비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2026년 내 고선가 컨테이너선 매출 비중 또한 분기별로 11, 13, 18, 27% 상승하며 유조선 매출 비중은 10% 미만을 꾸준히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또 "HD현대중공업은 (미국 방산 조선사) 헌팅턴 잉걸스 인더스트리(HII)와 함께 미 해군의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개념설계 입찰에 참여할 예정"이라면서 "미 해군의 선박 세대교체 설계에 참여하는 것은 향후 중장기 수주 모멘텀(동력) 관점에서 긍정적인 시작"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올해 3분기 실적 호조, 신조선가 반등, 미국 내 조선소 직접 투자는 호재로, 합병 이후 거래정지 관련 불안,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이후 추가 이벤트 부재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HD현대중공업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18.7% 올린 78만1천원으로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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