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iM證 "한화오션, 한미 조선업 협력 빨라진다…목표가↑"

뉴시스

입력 2025.10.28 08:44

수정 2025.10.28 08:44

목표주가 기존 11만5000원→16만7000원 상향
[서울=뉴시스] 한화오션 로고.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화오션 로고.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iM증권은 28일 한화오션에 대해 한미 조선업 협력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1만5000원에서 16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한화오션은 3분기 실적에서 매출 3조234억원, 영업이익 2898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8%, 1032% 증가한 수치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각각 8.2%, 22.0% 줄었다.



변용진 iM증권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하계휴가 2주 시행에 따라 조업일수 7일 감소하여 이에 따른 매출 및 영업이익 하락이 있었다"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와 한화오션 추정치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다만, "일회성 비용을 감안하면 상선사업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3.3% 수준으로, 지난 분기의 13.4%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조업일수 감소에 따라 매출이 10% 이상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으로 전체 수익성은 개선되었음을 증명한다"고 평가했다. 또 "해양사업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일회성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22% 수준으로 좋지 않지만, 다행히 잔여 해양공사 모두 공정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어 향후 손실액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변 연구원은 "수익성 측면에서 이미 한화오션의 2010년 전고점 영역(12~15%)에 진입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과거에는 없었던 미국발 특수선 진출의 가능성이 조금씩 현실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한화그룹이 필리조선소 및 오스탈조선소 지분인수 이후 한동안 다소 뉴스 소강상태였던 사이 동종 업계의 HD현대그룹은 헌팅턴 잉걸스 조선소와 협력을 발표하였다"며 "주체를 떠나 한국과 미국의 조선업 협력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최근의 조선업 관련 기업의 주가 상승에 대해서는 "호실적 발표와 이번 주 진행 예정인 APEC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가 겹친 결과로 해석된다"며 "분명한 점은 APEC 전후로 조선업 관련 이벤트성의 '무언가' 발표나 합의가 없더라도, 한미 조선업 협력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짚었다.


그는 "미국 군함 건조를 해외 조선소가 언제부터 할지, 얼마나 어디까지 할지 모르지만 속도는 빨라지고 있으며 하게 된다면 1순위 주체는 의심의 여지 없이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라며 "전고점을 뚫는 프리미엄의 명분으로 충분하다"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mi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