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 "트럼프 대통령 방한 계기로 공단 재개돼야"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8 10:30

수정 2025.10.28 13:42

개성공단기업협회 성명서 발표
입주 기업 10곳 중 8곳 "재입주 희망"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가운데)과 개성공단기업협회 역대회장단이 28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추진 및 남북경협 활성화 촉구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가운데)과 개성공단기업협회 역대회장단이 28일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추진 및 남북경협 활성화 촉구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10월 15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와 개성공단 일대. 연합뉴스
10월 15일 경기도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와 개성공단 일대.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개성공단에 입주했던 기업인들이 한목소리로 북미 정상회담 성사를 기원했다.

28일 개성공단기업협회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돼 남북대화가 시작되고, 남북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이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개성공단기업협회 초대 회장인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을 비롯해 문창섭 삼덕통상 회장(제2대 회장), 이재철 제씨콤 대표(제9대 회장) 등 개성공단기업협회 역대 회장단 및 입주기업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북미 정상회담 추진 및 개성공단 재가동 촉구 성명서'를 통해 △북미 정상회담 및 한반도 평화정착 논의 △개성공단 재가동 실행계획 마련 △국제사회의 중소기업 남북경협 노력 지지 및 협력을 촉구했다.

개성공단기업협회에 따르면 개성공단은 2004년부터 2016년까지 124개 기업이 입주해 약 32억3000만 달러를 생산하고 5만4000여명을 고용하는 등 남북한 경제 발전에 기여한 대표 경협 모델이다.

지난 10월 중소기업중앙회의 조사 결과 개성공단 입주기업 10곳 중 8곳은 여전히 재입주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남북경협의 가치는 직접 경험한 기업일수록 더 절실히 체감할 수 있다"며 "개성공단은 인건비 상승과 인력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에 현실적인 돌파구다.
이번 APEC을 계기로 개성공단 재가동 등 국제사회의 남북경협을 통한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논의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