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文化로 문화거리(路)를 가득 채우는 구미시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10.28 10:16

수정 2025.10.28 10:31

구미 문화로 페스티벌 31일 개막
쿵야와 젤리상점이 만나는 '대경선 로그온길 팝업페스타'와 함께
오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구미역 앞 문화로 자율상권구역(원평동 2번도로) 일대에서 개최되는 '2025 구미 문화로 페스티벌' 홍보 포스터. 구미시 제공
오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구미역 앞 문화로 자율상권구역(원평동 2번도로) 일대에서 개최되는 '2025 구미 문화로 페스티벌' 홍보 포스터. 구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문화로(文化로) 문화로(문화路)를 채운다!"
도심의 빈 점포가 예술과 창업, 캐릭터 콘텐츠로 다시 태어난다.

구미시는 오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구미역 앞 문화로 자율상권구역(원평동 2번도로) 일대에서 '2025 구미 문화로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개막식은 31일 오후 6시 NH농협 구미지점 주차장에서 열린다. 같은 날부터 11월 30일까지 구미중앙로 93에서 '구미마을 젤리상점' 팝업 스토어도 문을 연다.

특히 두 행사는 원도심 상권 활성화와 청년 창업 지원을 목표로 하는 도심형 융합문화 프로젝트로 관심을 끈다.



김장호 시장은 "문화로 페스티벌과 젤리상점은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촉진제다"면서 "라면축제, K-온누리패스 사업과 연계해 구미역 일원을 경북의 대표 '낭만 거리'로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시민이 즐기고 상인이 웃는 상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창의적 지원과 문화적 투자를 지속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문화로 페스티벌의 핵심은 상권 내 빈 점포를 임시 문화공간으로 바꾸는 '팝업 프로젝트'다.

시는 공실 4곳을 △DIY 원데이 클래스 △문화로 역사박물관 △문화로 낭만미술관 △청년 창업가 팝업스토어로 꾸며 단순 전시를 넘어 체험과 판매가 결합된 공간으로 선보인다.

특히 '문화로 낭만미술관'에는 한국미술협회 구미지부와 지역 작가 6명이 참여해 20여점의 작품을 전시하며, 청년 창업가 팝업 스토어에는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된 4개 팀이 자체 제작 상품을 선보인다.

문화로 일대에는 마켓로드, 펀펀로드, 푸드로드 등 3개 테마거리가 조성돼 소상공인 20여팀이 참여하는 마켓존과 각종 체험 부스, 푸드트럭 10여대가 방문객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구미중앙로 93에서는 '대경선 로그온길 팝업 페스타' 일환으로 '구미마을 젤리상점'이 문을 연다.

1층은 쿵야레스토랑즈 캐릭터를 활용한 콜라보 팝업 스토어로, 대형 포토존과 젤리스퀴시 만들기 체험존, 굿즈 판매존이 운영된다.

2층은 구미로컬크리에이터 팝업 스토어로, 구미시 로컬크리에이터 육성사업 참가자들이 직접 제작한 상품을 전시·판매하며, 키오스크 체험존과 젤리마을 쉼터도 함께 운영된다.

한편 시는 이번 행사를 단순한 축제가 아닌 '공실 활용형 상권 재생 모델'로 보고 있다.
빈 점포를 문화공간으로 전환함으로써 입점률 상승과 공실률 하락 등 실질적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