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에이블리는 10·20대 소비자를 겨냥해 뷰티 자체 브랜드(PB)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에이블리는 파트너사와 협업해 '상생형 PB 모델'로 사업을 운영한다. 파트너사가 상품 기획을 주도하고 에이블리는 생산과 재고 관리, 마케팅 등을 맡는다.
에이블리 관계자는 "파트너사는 재고와 비용 부담 없이 상품 기획에 집중할 수 있어 안정적인 신규 브랜드 론칭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에이블리는 플랫폼 주 고객층인 10·20대 특화 상품 개발 지원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20∼40대 고객 중심으로 제품을 출시하는 기존 화장품 업체들과 차별점을 둔 것이다. 지난달 에이블리 사용자 중 10·20대 비중은 50%를 넘었다.
에이블리는 앞으로 PB 상품을 모아볼 수 있는 'PB 전용관'을 신설할 예정이다.
또 업계 최대 규모의 10만 셀러 풀을 활용한 '셀플루언서'(Sell-fluencer·판매자+인플루언서) 마케팅에도 나서기로 했다.
강석훈 에이블리 대표는 "PB를 통해 브랜드에는 성장 동력을, 소비자에게는 차별화된 상품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플랫폼의 뷰티 PB 사업 경쟁은 앞으로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무신사는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 오드타입 등 뷰티 PB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 8월에는 성수동에서 '무신사 뷰티 페스타' 팝업 스토어(임시 매장)를 열고 인기 PB 상품을 선보였다.
컬리도 뷰티 PB 상품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컬리는 지난 15일까지 뷰티 PB 상품 전략을 세우고 상품 개발을 관리할 경력직을 모집했다.
s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